-몸 다시 만들기-
밥 양이 엄청 늘었다.
운동 하루 2번씩 할 때는 너무 힘드니까 입맛이 없어서 적게 먹었는데 운동 제대로 못하고 나니 요요현상인가?
편의점 가서 빵, 김밥, 라면, 음료수까지 진짜 내가 이렇게 다시 먹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역시 대기업의 맛은 너무 훌륭했다.
이렇게 먹게 된 지 벌써 2주 다 돼가다 보니 81kg>86kg 살크업 욕망의 항아리처럼 찌웠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전에 나한테 운동 배웠던 친구한테 "나 다시 헬스 시작할 건데 다시 할래?"했더니 너무 좋다 하면서 24년 8월 18일 일요일부터 시작해서 벌써 5일차 확실히 예전만큼 무게도 못치고 세트 수도 줄어든 게 느껴졌지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하다.
24년 8월 19일 월요일 날 비뇨기과 가서 검사해 보니 결석이 다 빠져나갔다 하셨다.
그래서 난 선생님한테 여쭤봤다."혹시 운동은 얼마큼 해야 될까요?","마라톤 뛰어도 될까요?","무리하면 안 되겠죠?" 선생님 답변은 "사람이 하던 거 안 하려면 어떻게 버티고 살아요","무리 안 할 수 있어요?"
팩트 폭행에 당황했지만 "넵 감사합니다" 하고 기쁨 마음으로 병원 나왔다.
앞으로 예전처럼 무리만 안 하면 1년에 1번씩 검사만 하러 오시라고도 했다. 몸도 점점 나아지고 아직은 안정적인 직장을 잡지 못했지만 현재 내가 인력소 통해 나가면서 돈도 벌고 무사히 집 도착해서 샤워하고 밥 먹고 운동 가고 공부하고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상황이 그저 "너무 좋다" 이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벌써 춘천 마라톤 66일 남았는데 아직은 무리 안 하면서 천천히 러닝 하다가 30~40일 정도 남은 시점부터 다시 LSD 훈련하면서 나의 인생 첫 목표(풀마라톤)완주를 이루어 봐야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GWsKbfn6o1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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